http://sports.media.daum.net/nms/world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90&newsid=1180738
위에 기사를 보면 박찬호가 심각한 표정으로 왼손 손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기자가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
제목 : 박찬호 손목에 조금 무리가 왔어요.
내용 중 일부 : 박찬호는 새로 몸에 익히는 체인지업과 커터로 손목에 가벼운 무리가 온 듯 손목을 자주 만지고 있습니다.
감상평 : 박찬호 선수가 언제부터 좌완투수가 되었나요?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한테 왼손 손목이 아픈 게 체인지업과 커터를 던지는 게 생소해서 생긴 통증이라니 어이가 안드로메다를 여행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손목에 '조금' 무리가 왔어요 라는 제목에 알 수 있듯이 기자에게도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조금을 살짝쿵 강조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더더욱 찔렸는지 [무리가 온 듯] 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이건 사실 소설이야~라고 살짝 자기고백에 들어가 줍니다.
박찬호 선수는 이제 우리 나이로 37살입니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것도 몇 해 안 남았습니다. 올해는 WBC 불참을 하면서 까지 컨디션 유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 선수에게 왼손 손목을 잡고있는 사진을 보면서 부상 당한 거 아냐? 라는 식의 추측성 기사를 보니 요즘 네티즌들이 왜 기자라는 직업이 제일 쉬워 보인다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포털의 일면을 차지하고 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드라마나 연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한 감상문을 올리는 걸 보고 막장이란 이런 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스포츠 마저도 사진 한 장을 보고 추측성 낚시 기사가 올라오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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