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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얼마나 걸릴까?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1시간 거리이고, ktx를 타면 3시간이 걸립니다. 대구-부산 구간이 완공되면 30분쯤 단축 되어서 2시간 30분쯤 걸립니다. 고속버스를 타면 대략 4시간 30분 걸립니다. 승용차를 운전해도 최속 4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기차도 ktx를 타느냐 새마을을 타느냐 비둘기를 타느냐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 다릅니다. 자전거도 자전거의 성능이 얼마나 좋으냐와 자전거의 엔진 즉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체력에 따라 다르겠죠. 최강의 엔진을 가진 철인 3종 경기 스타인 박병훈 선수가 11시간 30분만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렸습니다. 추석이나 설에 자동차를 타고 가는 시간과 비슷합니다.


밤 12시에 부산 강서 체육관을 출발해서 오전 11시 30분에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특별한 교통 통제도 못 받고 국도를 따라 달렸다고 하니 적절한 교통통제를 받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면 10시간도 가능해보입니다. 박병훈씨가 택한 부산-밀양-대구-상주-문경-충주-장호원-이천-곤지안-서울 코스는 약 405km 정도라고 합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평균 35.5km/h로 달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 성인 남성이 자전거를 타는 속도가 15~20km/h라고 하니까 일반인들보다 2배 빠르게 달린거겠죠. 평균 시속도 대단하지만 12시간을 꾸준하게 달릴 수 있는 체력도 대단하고 부럽습니다.


그럼 일반인들이 자전거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려면 얼마나 잡아야 할까요?


보통은 3박4일 정도의 코스를 권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달려야 하고 중간 중간 휴식도 취해야 하고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편안한 잠자리도 있어야겠죠. 친구와 함께 간다면 비슷한 엔진을 갖은 친구와 가는 게 좋습니다. 친구는 잘 달리는데 자신은 따라 가지 못한다거나 반대로 자신은 잘 달리는데 친구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결국 큰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자전거로 가는 것은 힘든 여정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도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코스는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심한 코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서 강릉으로 넘어가서 강릉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부산으로 가는 코스 같은 약간의 융통성이 있는 코스가 좋습니다. 물론 올라올 때도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편을 권합니다.


그럼 3박 4일 동안 자전거 여행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구급약이 필요합니다. 감기 몸살 같은 상비약도 필요하고,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를 대비해서 연고나 반창고 같은 것도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만 구급약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전거 구급약도 필요합니다. 펑크 난 바퀴를 때울 장비와 간단한 정비 기술도 필요합니다.  물과 소금(혹은 이온음료) 간단하게 에너지를 보충해줄 쵸코렛바 같은 먹거리도 충분히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도로의 먼지를 막아주는 엑스밴드 같은 마스크도 필요하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고글과 넘어졌을 때 머리에 충격을 막아주는 헬멧도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준비해야 하는게 너무 많다고요?  그만큼 서울 부산의 거리는 만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자전거 여행에 있어서 안전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 사항입니다.



Posted by 레오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