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개하는 시절이 다가왔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따뜻한 봄날 연인과 함께 하는 특별한 데이트를 꿈꾸는 분들이 많으시리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어딜가나 좋다고 소문난 곳엔 교통체증이 있기 마련이고 주머니 사정마저 가벼우니 선뜻 여행을 떠나기가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연인과, 친구와 가까운 곳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레오파이가 추천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봄철 서울 근교 자전거 데이트 명소~
1. 서울숲
매년 봄 마다 34만평의 넓은 서울숲 가득히 벚꽃, 산수유, 백목련, 살구꽃 등의 봄꽃 향기가 채워지는 이 곳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야외무대도 있고 서울숲 광장, 환경놀이터, 자전거도로, 산책로, 이벤트마당과 나비온실 등 데이트 하기 좋은 소스들을 참 많이 갖고 있는 공원입니다.
특히 넓기 때문에 인파가 많다 해도 한산해서 자전거를 타고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응봉산과 뚝섬이 가까이에 있어서 데이트코스로 매우 특별한 시간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전거 대여소도 갖추고 있어요.
제가 서울숲에서 특히 좋아하는 곳은 생태숲인데요~
평소 접하기 힘든 사슴과 다람쥐, 원앙 등을 볼 수 있어요. 여자친구와 슝슝 자전거를 타고 가서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도 줘보고 곤충식물원과 야생초화원을 (입장료 모두 무료) 구경하고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도 실컷 마시고 나면 어느새 너는 나의 꽃사슴~이 되어 있을 겁니다. ^^ 일몰 때 바라보는 남산타워, 응봉산, 강변북로 풍경도 추천할만 합니다.
24시간 연중무휴 즐길 수 있다는군요. 자세한 것은 서울숲 홈페이지 를 참고하세요.
2. 한강 시민공원 강변 자전거 도로
서울숲이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를 즐기며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라면 한강 시민공원은 좀 더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곳입니다. 산뜻한 봄바람을 가르며 강물길 따라서 한적하게 자연의 경치를 즐기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강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성산대교에서 천호댁에 이르는 41.5km구간이 모두 10개 지구로 나뉘어 있는데요, 각 지구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한강 시민공원을 찾아서 가볍게 자전거를 즐기며 온갖 근심 걱정까지 바람에 훨훨 날려버리면 한결 기분 좋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겠죠. 광나루, 잠실, 잠원, 반포, 여의도, 양화, 원효대교 밑 수용장앞, 강서, 망원, 이촌, 뚝섬, 난지지구에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곳은 양화지구인데요, 저희집 근처이기도 하지만 장미정원이 있어서 자전거도 타고 장미향기에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여자친구와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세한 자전거도로는 이곳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자전거와 한강
3. 석모도의 해안일주도로
석모도는 강화도의 부속섬 중 일반인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섬중의 하나입니다. 넓지 않은 섬이라 금새 돌아볼 수 있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언제 시간이 지나는 지도 모르게 하루가 가버리는 곳입니다. 특히 해 저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인데요,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누구라도 이 곳 풍경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질 것 같습니다.
해안일주도로는 하룻동안 자전거를 타고 돌기에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중간중간 나즈막한 언덕도 있어 자전거 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전거만 타고 돌면 1시간 정도의 도로이지만 풍경을 보다보면 계속 머무르고싶어질 것 같습니다.
4.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그리고 평화공원까지 데이트코스로는 손색없는 곳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넓고 쾌적한 평화공원인데요, 자전거 타기에도 가장 알맞는 곳입니다. 연인과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며 추억을 나누면 이 봄날, 제대로된 추억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컷 자전거를 타다가 하늘공원 곳곳의 나무벤치에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며 데이트를 즐기다가 노을공원에서 해지는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면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평화의공원과 난지천공원은 상시 이용가능하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일몰시간을 고려하여 야간이용이 통제되나니 공원이용시간을 숙지하시고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공원 정보는 월드컵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연인과, 자전거와 함께라면 봄의 한 가운데에서 연인과 함께 계절의 향내를 맡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겨우내 찌뿌둥해진 몸도 기지개를 활짝 킬 수 있는 주말이 될 것 같네요. 엑스밴드는 물론 필수품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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