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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상 위에는 늘 간식박스가 있습니다. 간식박스 안에는 어머니께서 가져다 주신 뻥튀기가 들어 있기도 하고 땅콩이나 아몬드가 들어 있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과자 '프링글스'입니다. 짭쪼름하고 와작와작한 맛 때문에 한 번 뚜껑을 열면 정말 멈출 수가 없거든요. 오리지널은 물론이고 어니언이나 라이트 등 여러가지 맛을 다 좋아해서 번갈아 가며 먹는 중입니다. 특히 야밤에 프링글스에 맥주 한 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뱃살이 좀 걱정이긴 하지만 라이딩으로 출퇴근을 해서 그런지 아직까진 매우 양호 합니다.

언젠가 프링글스에 그림이 새겨진 제품이 출시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프링글스를 좋아하는 저는 편의점에 가서 생각이 날 때마다 그림이 새겨진 프링글스를 찾아 봤는데, 어찌된 일인지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재밌는 그림이 새겨진 프링글스라면 와작와작한 식감과 함께 꽤나 쏠쏠한 재미를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2004년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그림이 곁들어진 프링글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니 저 같은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그런데 그림이 새겨진 프링글스를 만드는 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링글스의 P&G는 'R&D(연구 · 개발) 이종교배'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회사입니다. 2002년 P&G의 마케팅 담당 직원들은 감자스낵 제품인 프링글스에 간단한 그림을 새겨 넣자는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실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감자가 마르기 전 일정한 양의 식용 잉크를 재빨리 분무할 수 있는 기계가 필요했고 식용잉크 개발도 난제였습니다. 수소문 끝에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한 빵집이 이미 비슷한 상품을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회사는 이어 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볼로냐 지역 대학 교수에게 잉크젯 분무기의 제작을 의뢰했고 폭발적 인기몰이를 한 '그림이 새겨진 프링글스'를 출시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 P&G는 외부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P&G가 내놓은 제품 중 외부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포함된 제품 비중은 42%에 달한다고 하니 이 회사가 내건 슬로건'전 세계 누구라도 P&G의 연구원이 될 수 있다'입니다.

감자칩에 그림을 넣을 생각, 얼마나 새롭고 재미있는 생각인지요, 여기에 외부 아이디어까지 적극 반영하는 태도가 맞물려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롭고 재밌는 아이디어 하면 나루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나루에서는 이번에는 레오파이라는 튜브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튜브 하면 동그란 도너츠처럼 생겼다라는 그림이 한 번에 그려지는데요, 익숙하기는 한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일단 튜브를 끼면 팔이 자유롭지 못해서 불편하고 튜브가 뒤집어지기 일쑤라서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레오파이는 어떻게 하면 수영을 못해도 튜브를 끼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 튜브를 끼고도 물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는 없을까? 다른 모양의 튜브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합니다. 여러가지 어려움 끝에 8모양으로 출시된 레오파이를 이용하면 수영을 못해도 이제 레오파리를 입고 마음대로 물 속을 헤엄칠 수도, 레오파이에 누워 물 위에서 책을 읽을 수도, 레오파이를 타고 다닐 수도 있게 됩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

P&G 처럼 나루도 열려 있는 회사입니다. 재미있는 생각이 곧 좋은 제품이 됩니다. 여러분에게 재미있는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상품화 하지 못하고 있다면 나루에 한 번 들러서 같이 고민해주세요.  누구라도 나루의 연구원이 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레오파이